"아담한데 폭발적 성능에 놀랐다"…미친 매력의 '반전車' [신차털기]

입력 2024-05-01 21:32   수정 2024-05-01 23:38

폭스바겐 골프는 1974년 처음 출시돼 지난 50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은 폭스바겐의 대표적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현대차 '포니'를 디자인해 국내에서 유명해진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골프 1세대를 디자인했다. 1세대 골프는 출시 후 2년 만에 세계적으로 100만대가 팔렸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한국 시장은 '해치백의 무덤'이라 불린다. 벨로스터, i30 등 현대차 또한 안방 시장인 국내에서 해치백을 줄줄이 내놨지만 판매량의 벽을 넘지 못하고 모두 단종시켰을 정도다. 하지만 폭스바겐 골프는 2005년 첫 국내 출시 후 올해 3월까지 누적 판매량 5만대를 넘었다. 수입 콤팩트 해치백 중 국내 누적 판매량 5만대를 기록한 것은 골프가 처음이다.


신형 8세대 골프 2.0 TDI 모델을 서울 성북구부터 강원 횡성까지 고속도로와 일반 도로를 고루 달려 왕복 약 250㎞를 시승해봤다.

외관은 '해치백의 정석'이라고 불릴 만했다. 헤리티지를 계승한 깔끔한 정제된 라인이 인상 깊었다. 실내에는 10인치의 넓은 디스플레이가 있어 운전 중에 공조 등을 조작하기 쉽다.

골프는 전장 4285㎜, 전폭 1790㎜, 전고 1455㎜의 크기다. 휠베이스는 2636㎜ 정도로, 준중형 세단 아반떼(2720㎜)보다 조금 짧은 정도다. 기본 트렁크 적재 용량은 381리터(ℓ)이며 2열 시트를 접으면 1237ℓ의 적재 공간이 나온다. 비록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아니지만 비교적 넉넉한 짐을 실을 수 있는 실용성을 확보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주행 성능. 아담한 사이즈지만 폭발적 성능을 낸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인 '핫 해치'답게, 고속 주행 시 막힘없이 고속으로 달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면서도 커브를 돌 때 흔들림이 없었다.

골프 2.0 TDI는 150마력의 최고 출력과 함께 특히 1600~2750rpm의 넓은 실용 영역에서 36.7㎏.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특히 높은 연료 효율성에 눈길이 간다. 8세대 골프 2.0 TDI 모델의 복합연비는 ℓ당 17.8㎞에 달한다. 폭스바겐은 "동급 콤팩트 세그먼트 모델 중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가격은 2.0 TDI 프리미엄이 3985만원, 2.0 TDI 프레스티지는 4140만원이다. 해치백은 국내에서는 비교적 인기가 없는 차종이지만, 50년을 이어온 폭스바겐 헤리티지 감성을 느껴보고 싶다면 추천해주고 싶다. 또한 평범한 SUV는 꺼려지면서도 여가를 즐기는 데 편리한 차, 혹은 개성 있는 모델을 원한다면 추천할 만하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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